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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을 마누라라고 하는 이유
  글쓴이 : 아침마을     날짜 : 07-08-08 08:48     조회 : 1637     추천 : 0    
'마누라'는 '임금이나 왕후를 일컫는 극존칭'이었다

우리나라를 흔히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언어를 볼 때에는 맞는 말인 듯합니다.높임법이 우리말처럼 복잡한 경우도 없을 테니까요. 듣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른 높임법(상대높임법)이 무려 합쇼체부터 해라체까지 여섯 단계나 설정하여 설명해야 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지나치게 형식적인 것에 우리 스스로를 옭아 매고 있었다는 느낌도 갖게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는 우리나라를 더 이상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모습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말도 단순하게 '해요체'와 '해체' 정도로 정리되고 있는 듯합니다. 군말이 많았군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합시다. 높임법이 복잡한만큼 우리나라 말에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아주 복잡한 편입니다.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결혼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살아 있느냐 죽었느냐에 따라, 어떠한 벼슬을 했는지에 따라, 그리고 누가 부르는지에 따라 각각 동일한 인물을 부르는 게 다릅니다.

예를 들면 남자를 지칭하는 말로 '남정네, 남진, 남편, 사나이, 총각' 등이 있고, 여자를 지칭하는 말로는 '아내, 여편네, 마누라, 집사람, 계집, 부인, 처녀' 등 꽤나 많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쓰인 것인지는 대개 알려져 있지만, 그 어원들을 아시는 분이 많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되어 여기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아내'는 지금은 그 표기법도 달라졌지만, 옛날에는 '안해'였지요. '안'은 '밖'의 반의어이고, '-는 '사람이나 물건을 말할 때 쓰이던 접미사'입니다.

그래서 그 뜻이 '안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안사람'이란 말을 쓰고 있지 않던가요? 거기에 비해서 남자는 '바깥 사람, 바깥분, 바깥양반' 등으로 쓰이고요. '부부''를 '내외'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여편네'는 한자어이지요. '여편'에다가 '집단'을 뜻하는 접미사 '-네'를 붙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남편의 '옆'에 있어서 '여편네'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즉 '옆편네'가 '여편네'가 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남자를 뜻하는 '남편'은 도저히 그 뜻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여편네'와 '남편'은 서로 대립되는 말입니다. 결국 '여편네'는 '여자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옛노래 중에 '여보게 마누라 / 왜 불러 / 뒷뜰에 ……/ 여보게 영감 / 뜃뜰에 ……/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 그러길래 내 영감이지' 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느낌으로 보아 이 노래에서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든부부가 서로를 '마누라, 영감'이라고 부르고 있군요. 그럼 아내를 뜻하는 '마누라 / 영감'은 어떻게 만들어진 호칭일까요?

'마누라'는 지금은 남편이 다른 사람에게(그것도 같은 지위나 연령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아내를 지칭할 때나 또는 아내를 '여보! 마누라' 하고 부를 때나, 다른 사람의 아내를 낮추어 지칭할 때(예를 들면 '주인 마누라' 등)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마누라'는 '마노라'가 모양을 달리한 것으로 낮춤의 의미가 아닌 극존칭의 의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노비가 상전을 부르는 칭호'로, 또는 '임금이나 왕후에게 대한 가장 높이는 칭호'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극존칭으로서, 높일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이, 그리고 부르는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이 부르던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지위가 낮은 사람이 그 웃사람을 '마누라'라고 부르거나 대통령이나 그 부인을 '마누라'라고 부르면 어떻게 될까요? 큰 싸움이 나거나 국가원수 모독죄로 붙잡혀 갈 일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영감'이라고 부르는 것도 비슷한 것입니다. 얼마전에 텔레비젼에서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어 높은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그런데, 장면 중에 늙은이가 젊은 관원에게 '영감'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아니, 나이도 젊은 것에게 '영감'이라니? 원래 '영감'은 '정삼품 이상 종이품 이하의 관원'을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노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 아니지요. 오늘날에도 판사나 검사를 특히 '영감님'으로 부른다고 하는데, 이것은 옛날 그 관원의 등급과 유사하여서 부르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왜 극존칭에 해당하던 말이 아내와 남편을 지짗하는 말로 뜻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 있는 것은 옛날에도 가정에서는 남편보다 아내를 더 높였던 것 같습니다.(꼭 누구네 집처럼) 남자는 기껏해야 '정삼품(영감)'으로 생각했는데, 아내는 '왕이나 왕비(마누라)'로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누라'와 '영감'은 대립어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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